존경하는 월간 <물류와 경영> 독자 여러분!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한 해가 밝았습니다. 병신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붉은 원숭이는 양의 기운과 불의 기운을 모두 갖고 있어 남들보다 앞서기를 좋아하며 진취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물류기업, 물류인 모두 이 기운을 받아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매사에 임한다면 좋을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해 국내 물류업계는 다양한 이슈가 넘쳐났습니다. 특히 사물인터넷, 3D프린팅 기술과 같은 첨단물류기술 도입이 검토되는 등 향후 물류현장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물류기업들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이런 신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인 도입을 통해 미래 물류 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유통기업의 물류진출이 표면화되면서 전문물류기업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로켓배송’을 슬로건으로 던진 ‘쿠팡’은 직접배송을 선보이며 전문택배기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물류기업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유통기업들의 물류 진출이 제도의 틀안에서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국내외 물류기업들은 크고 작은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습니다. 글로벌 특송기업 TNT가 페덱스의 품에 안겼으며, 미국계 물류기업 UPS는 코요테로지스틱스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선 로젠택배가 KGB택배 지분 72.2%를 취득하며 그 규모를 키웠고 향후 또 다른 인수합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부익스프레스 역시 그룹 부실의 여파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련의 상황들은 물류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단가인하 등 제살 깍아먹기식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물류기업들이 이제는 인식의 변화를 할 때입니다.
독자 여러분 월간 <물류와 경영>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태어날 것을 약속합니다. 27살을 맞은 <물류와 경영>이 이제는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 트렌드에 맞게 전반적인 디자인을 변경하고 육해공 전 물류를 아우르는 심층적인 기사를 실어 독자여러분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본지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물류업계 및 독자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새해에는 기업과 가정에 건강과 번영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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