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사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구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외선사는 다이이치추오기센과의 정기용선 계약을 해지한 일본 선주의 케이프사이즈 여러 척을 구입했다. 이번에 해외선사가 구입한 선박은 9월 말 민사재생법을 신청한 다이이치추오와 정기용선 계약을 해약한 일본 선주의 케이프사이즈다.
건화물선 시황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수 직후 동남아시아 해상 등에서 계선(콜드 레이업)돼, 장래의 시장회복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이이치추오는 회생절차를 통해 케이프사이즈 선대를 30척에서 15척 규모로 줄일 계획이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선령 5년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중고선가는 현재 2600만달러다. 지난해 말 3900만달러에서 약 30% 하락한 수준이다. 향후 용선시장이 회복하면 뛰어난 비용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스폿용선 시황은 주요 5항로 평균 운임이 하루당 6800달러 전후로, 신예선 비용의 3분의 1 이하로 침체됐다. 저가 중고선으로도 이익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해상 및 캐나다 해상에서 케이프사이즈의 계선이 증가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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