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연료유(벙커) 가격이 또 하락했다. 4일자 싱가포르 시장의 벙커 가격(380CST 품종)은 전주 대비 15달러 하락한 t당 197~200달러로 내려갔다. 일본 대형 선사의 하반기 예상을 70~100달러 밑돌고 있어, 운항 수익에 상승효과가 더해졌다.
벙커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t당 600달러대를 기록했으나 작년 가을 이후 유가 하락을 배경삼아 급락했다. t당 200달러 전후를 기록한 것은 2009년 상반기 이래 6년 반 만이다.
대형 해운 회사의 경우 연간 400만~600만t의 벙커를 소비한다. 전량을 현물로 거래하는 경우는 없으며, 일부를 선물 시장에서 거래하는 등 리스크를 분산한다.
NYK, MOL, 케이라인 등 대형 해운 회사의 하반기 벙커 예상은 t당 270~300달러였다.
경상 손익의 관점에서 NYK는 t당 10달러의 연료유 하락으로 연간 13억엔의 증익 효과가 발생한다. MOL은 하반기에 t당 10달러의 변동으로 4억엔, 케이라인은 8억엔의 영향을 받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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