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입 선박수가 1000척을 돌파한 한국선주상호보험(KP&I)의 재무상태가 국내손해보험사 중 가장 건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영남대학교 조재훈 교수팀이 P&I클럽 고유의 보험가격 위험계수 및 준비금 위험계수 등을 산출한 뒤 KP&I의 5대 위험(보험, 금리, 신용, 시장, 운영)을 평가한 결과 464%의 지급여력(RBC)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우리나라 손해보험사 평균 RBC비율보다 거의 2배나 높고 S보험사의 RBC 375%보다는 1.2배에 해당된다.
RBC 비율은 예상되는 손해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하는 책임준비금뿐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손실 발생에도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지급준비금(Free Reserve)를 많이 가진 보험사가 어디인지 식별하기 쉽도록 개발된 지표다.
RBC 비율은 보험금 지급에 사용 할 수 있는 가능금액(가용자본)을 리스크가 현실화 될 경우 지급해야 하는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누어 산출하는 것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지급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및 우리나라는 RBC비율을 통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고 EU는 SolvencyⅡ를 제도를 통해 측정한다.
KP&I는 현재 1004척, 2200만톤 선박이 가입돼 있으며 연간수입보험료 규모는 3200만달러에 달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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