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8일 새벽 2시40분께 1907t(이하 총톤수)급 석유제품운반선 < FC VICTORY >호(승선원 11명)와 57t급 급수선 < 아세아7 >호(승선원 2명)가 울산항 북방파제 남쪽 끝단 인근 해상에서 충돌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평택당진 선적(船籍)의 유조선은 가성소다를 적재하고 부두로 입항하고 있었으며, 부산 선적 급수선은 방파제 사이를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 아세아7 >호의 선장 박모씨(68)가 중상을 입고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오전 10시30분께 숨졌으며 기관장 최모씨(62)는 경상을 입었다.
급수선은 선수 오른쪽 갑판이 가로 10cm 세로 18cm 크기로 구멍이 났으나 동방아이포트 부두에 무사히 입항해 오염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경은 전했다.
울산해경은 기관장 등을 상대로 음주운항 여부 등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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