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비영리 조사기관 단체인 SWS(Social Weather Stations)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필리핀 관세청은 전체 공공기관 36개 단체 가운데 최저점(Very Bad Rate)을 받아, 가장 부패한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2014년 1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마닐라, 세부, 다바오 등 전국에 위치한 966개 기업의 경영자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대면조사로 진행돼 설문결과의 신뢰도가 높다.
지난 8월 28일 필리핀의 새 관세청장으로 부임한 알베르토 리나(Commissioner Alberto Lina)는 국내 유력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 발표에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현재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세청 시스템 현대화 및 세관 공무원들의 임금 인상 추진 등을 통해, 다음 조사결과에서는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SWS 조사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기관은 SEC(증권관리위원회), SSS(사회보장시스템), PSE(증권거래소) 등으로 ‘Very Good’ 등급을 받았다. 조사 대상 기업 실무자의 약 32%는 부패한 기관 담당자와의 거래 방법에 대한 본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밝혔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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