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물류 계열사인 인터지스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신장됐다.
인터지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5억1500만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82억7000만원 대비 51.3%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68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월 1528억5000만원 대비 9.2% 늘었으며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14억3600만원에서 76억25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21억8400만원으로 2014년 상반기 130억3000만원 대비 70% 폭증했다. 매출액 역시 3107억2700만원으로 11.5% 성장했으며,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인터지스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원인은 해운 부문의 3자물류(장기운송계약) 확대 등의 결과로 분석된다. 곡물을 중심으로 브라질-중국항로의 3자 영업력을 강화한 것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FFA거래로 지난해 성약을 해놓은 것이 올해 이익으로 반영됐다”며 “하역, 물류, 운송사업에서의 이익을 바탕으로 해운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인터지스는 8월5일 마루베니코퍼레이션이 런던해사중재협회에 351억6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 1994억654만원 대비 17.6%다.
이번 소송은 인터지스가 마루베니와 체결한 곡물운송계약 관련 선박좌초 사고로 인한 화물손해의 배상에 관한 것이다.
인터지스 측은 "상기 운송계약과 관련해 영국 P&I 클럽에 용선주책임보험을 가입했고, 해당 중재 판정 또는 중재에 불복할 경우 영국 관할 법원 판결에서 당사의 배상책임이 인정되는 경우 전액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