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법정관리(회생절차)에서 벗어난 팬오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띠었다.
팬오션은 이날 매출액 4044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의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3800억원에서 6.4%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646억원에서 18.3% 줄었다.
1분기의 3878억원, 58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4.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0.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회생채무 변제로 -1666억원의 적자를 냈다. 1년 전엔 3173억원의 흑자였다.
팬오션 측은 "회생절차를 통한 고원가 구조 개선 및 자구계획 실현 등으로 해운 저시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변경회생계획 인가로 10년 분할 상환 예정이던 회생채무를 일부 면제하고 일시에 변제함에 따라 채무상환손실 2557억원(면제이익 1706억원, 일시 변제 현재가치할인차금 상각 4263억원)이 발생했다"고 당기순손실 발생 배경을 설명했다.
회생채무를 일시에 변제함에 따라 6월 말 별도 재무제표기준 자산총액은 4조4692억원, 부채총액은 2조3362억원, 자본총액 2조133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10%로 크게 낮아졌다.
상반기 누계는 매출 7922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 당기순이익 -4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99억원, 1143억원, 3542억원에 비해 매출액은 8.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3% 감소했고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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