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해군, 민간기업 등이 함께 하는 해적진압 훈련이 17일 오전 경남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열렸다.
국적선박의 피랍에 대비해 구출작전 수행역량 강화와 비상대응체계 점검 등을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해양수산부와 해군, 선사 등의 훈련요원 350여명이 참여했다.
또 대한해운 소속 상선 1척과 6월 중순 아덴만으로 출항해 대해적작전 수행예정인 4400톤급 충무공 <이순신>함을 비롯해 링스헬기 및 고속단정 등이 투입됐다.
이날 훈련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선원이 해적에 피랍된 가상 상황을 연출하고, 이들을 구출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①해적의 본선 공격과 침입 ②구조요청 ③피랍상황 확인 ④해적진압 및 선원구출 등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합동훈련이 됐다.
해수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소말리아 해역을 통항하는 우리나라 선박의 비상시 행동요령을 파악하는 한편, 정부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훈련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찾을 계획
올해 들어 소말리아 해역에서의 선박 피랍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해적 의심선박이 우리나라 선박을 근거리까지 추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등 해적위협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그간 청해부대 등의 노력에 힘입어 소말리아 해적의 활동은 크게 줄어들었으나, 해적이 완전히 근절될 때 까지는 청해부대의 파병은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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