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시황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침체된 가운데 해외 선사들이 일본 선주에게 용선료 감액을 잇따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다이이치추오는 올해 2월 자국 선주에게 약 20%의 용선료 감액을 요청했다. 건화물선 시황은 연초부터 역사적 폭락이 계속되고 있으며, 해운 대기업도 파나막스 및 핸디사이즈 등 부정기선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실제로 주요 부정기선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모두 악화됐다. 드라이쉽스는 약 4300만달러, 그리스 다이애나는 1080만달러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벨기에의 해운항공업체인 CMB그룹 산하의 보시마르도 2015년 1~3월에는 4127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유조선과 에너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회사들은 전체 실적이 흑자를 기록했다. 그리스계 해운 나비오스 외에, 덴마크 선사 노르뎅은 프로덕트(석유제품)선 시황의 상승이 실적을 보완했다. 이탈리아 해운 다미코도 프로덕트선 사업이 순조로운 상태다.
최근 건화물선의 시황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해외운항선사의 용선료 감액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래적으로 시황이 회복한 단계에서 용선료를 다시 올리는 등의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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