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는 오는 6월 정식 출범하는 해운보증기구 민간부문 출자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협회는 28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해운불황의 와중에도 좋은 실적을 낸 선사들을 중심으로 한국해양보증에 상반기 중에 100억원을 출자하고, 하반기에도 추가로 출자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한국해양보증에 대한 출자를 위해 작년 말부터 회원사들과 출자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해 왔으며, 이 날 최종적으로 출자규모와 출자방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협회는 5월께 출자 선사와 한국해양보증 간 ‘해운업계 출자 협약식’을 가진 뒤 해운업계 출자 TF팀(전담팀)을 공동으로 구성해 출자일정과 유상증자방안 등 세부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해양보증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해양보증과 선주협회간 전략적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자회사로 지난해 말 설립된 한국해양보증은 5월 중으로 보험업 허가를 받은 뒤 6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첫해 산은과 수은이 각각 300억원, 정부가 500억원을 출자해 총 11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으며 현재 민간 출자를 추진 중이다. 금융위원회가 구상한 해운보증기구 자본금 출자 계획에 따르면 첫해 민간 출자분은 500억원이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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