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07 09:38

"세계 무대 장악할 조선해운항공의 웅비 기대하세요"

89년 1억원의 자본금과 10명의 창립멤버로 복합운송 주선업에 진출한 조선
해운항공은 어느덧 올해로 11살 먹은 중견 업체로 성장해 190여명의 대식구
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는 연간 600억원의 매출액을 자랑하는 국내 굴지의
포워딩 업체로 자리매김하면서 정상의 반열에 들어섰다.
IMF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반듯한 경영마인드로 더 높은 고지를 향한
쉼없는 경주를 하고 있는 조선해운항공.
"전직원들이 합심 단결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주었기에 지금의 조선해운항공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전직원이 흘
린 땀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성공비결을 직원들에게 돌리며 미소짓는 김이수 사장의 얼굴에서 포
워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조선해운항공은 인력 스카웃과 그로 인한 이직율이 높은 업계에서 자체적으
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양성하는 회사로 유명해 가장 낮은 이직율을 자랑
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직원들은 당연히 회사에 대한 남다른 애사심과 자부
심을 키우게 된다.
"포워딩업계의 '인력 사관학교'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매년 1
~2회에 걸쳐 20~30여명을 공채로 발탁해 진취성과 적극성을 갖춘 미래지향
적인 인재를 양성 배출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은
점진적인 교육과정과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어느 분야에 진출하던지 손색이
없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향후 회사의 규모가 내·외적으로 더욱
확대된다면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해 기업인으로서 사회발전에 일조하도록
할 것입니다."
맨파워가 회사의 원동력이라고 자부하는 김이수 사장은 평소 탄력적이고 투
명한 경영방식으로 회사를 이끌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역시 젊은 시
절 패기와 열정 하나만으로 사회에 뛰어들었기에 누구보다 사회 초년생들의
고충을 잘 이해한다고 한다.
조선해운항공은 자율성에 기반을 둔 서구식 운영체계라는 또 다른 독특한
칼라를 지니고 있다고 소개한다. 출퇴근 시간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지 않
으며 웬만한 일은 직원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는 것. 3년전인 1997년 부터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보상 휴가제를 실시해 우수사원을 선정,
휴가기간동안 미국여행 기회를 제공해 보다 넓은 시야와 안목을 기를 수 있
도록 하고 있다.
한편 지금의 조선해운항공이라는 상호명은 91년에 변경된 것이라는 사실은
동종 업계에서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아시아나 해운'이라는 상호명으
로 포워딩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고 1991년 7월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불리
게 되었다. 2년 뒤인 93년에는 외무부 주관, 최우수운송업체로 선정되는 영
예를 안았고 그 이듬해에는 당시 400여개의 해상운송업체 중에서 실적순위
1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게 된다.
LA 및 뉴욕에 지사를 두고 북미 지역 콘솔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홍콩 및
중국 Quingdao 등에도 지사를 두어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97년에 미국 LA에 보세창고를 설립하여 LA지역은 물론 멕시코지
역까지 모든 화물운송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 고객 만족을 위해 신속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과 안전성으로 항
공·해상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김 사장은 말한
다.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창조'라는 슬로건에 발맞추어 팀명을 Customer
서비스 팀 등으로 새롭게 개편,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서비스 정신으
로 중무장했다는 것.
또한 팀별로 업무에서 손을 떼고 전체 서비스만 총괄하는 팀장을 두어 고객
의 상태를 늘 살피면서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고 있다.
평소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고객은 왕이다" 라고 강조해 왔다. 이는 영
업시 임하는 대 고객 마인드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고객을 대할 때 지향하는 마음가짐은 몸을 던지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영업
에 임하고 고객 확보가 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Needs에 부응하는데 주력한다는 정신.
김 사장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우리 모두 變하자, 내가 먼저 變하자' 라
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도전, 창조, 개척 이라는 용어를 떠올리게 한다.
새로운 시장 개척과 미개척 분야의 진출 및 진보적인 경영기법 도입 등으로
조선해운은 급변하는 21세기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Leading Compa
ny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량화물의 콘솔리데이션 전문업체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해상수출
입 화물과 항공화물운송, 프로젝트 화물운송 등 복합서비스를 실시하여 종
합물류업체로서 굳건한 입지를 다져 놓고 있다.
"혼탁하고 생존경쟁이 치열한 현 마켓에서 Survival 하기 위해 각 포워더
들은 자사의 토양에 맞는 부문을 개발시키고 완벽한 시스템도 아울러 갖춘
다면 고객의 신용은 자연스런 부산물이 될 것입니다." 이제 새천년의 중심
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일관운송 시스템과 초일류
서비스로 채비를 마친 조선해운항공은 움츠린 어깨를 활짝 펴고 '비상'을
시작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향한 쉼없는 전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
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서 눈을 돌려 세계 속에 조선해운항공의 명성을 널리
떨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조선해운항공의 행보가 주목된다.
글·원효선기자(hswon@shipschedu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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