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구역내 1분기 토지 거래가가 1년 전에 비해 두 자릿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희봉)은 올해 1·4분기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은 29% 감소하고 거래가는 24%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양만권 구역내 1·4분기 토지 거래량은 총 12건으로, 이는 전년(17건)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개발예정지에 대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허가기준에 맞는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실거래가의 상승요인은 올해 8월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이후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와 접근성이 용이한 농지를 중심으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지목별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전 2필지, 답 9필지, 대 1필지이고, 단지별로는 선월하이파크단지 1필지, 웰빙카운티단지 1필지, 광양복합업무단지 10필지로 조사됐다.
한편 연도별 토지거래량의 변동 추이를 보면 2012년 117필지(18만7천㎡)에서 2013년 61필지(10만6천㎡), 2014년 61필지(9만8천㎡), 금년 1분기 12필지(1만6천㎡)가 거래되면서 거래량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희봉 광양경제청장은 “토지거래량 감소에도 거래가격이 증가하는 이유는 개발 진척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토지거래허가 심사를 강화해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토지거래 허가로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광양경제청의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은 순천시 관내 선월하이파크단지, 해룡산단 확장부지와 광양시 관내 웰빙카운티단지, 광양복합업무단지, 성황국제비지니스파크 등 전체 5개단지 8.0㎢에 이르고 있으며, 지정기간은 2017년 9월4일까지(해룡산단은 2015년 9월4일)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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