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K 1만2000t급 중량물운반선 <포세이돈트라이엄프>(POSEIDON TRIUMPH)호 |
일본 선사 MOL의 프로젝트 수송 자회사인 미쓰이OSK긴카이(商船三井近海, MOK)는 20일 1만7500t(재화중량톤)급 다목적 중량물선 3척을 신조한다고 밝혔다.
MOK는 선주로부터 장기용선하는 방식으로 신조선을 도입할 예정이며, 선박 건조는 일본 오이타현 소재 혼다중공업사이키공장에서 맡는다. 납기는 2016년 말부터 2017년 봄이다.
신조선은 MOK의 이중화물창(트윈데크) 화물선 중 최대 선형으로, 선사측은 선박 대형화와 함께 30m 이상의 대형 해치, 최대 150t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75t급 2기)을 장착해 플랜트화물이나, 장척화물, 강재 등 중량물 수송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선박 제원은 길이 132m, 폭 23, 깊이 16, 수심(흘수) 9.9m다.
MOK는 신조선이 완공되면 중동항로를 중량물선 7척 체제로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극동-페르시아만, 극동-홍해 노선에 1만2000t급 선박(트라이엄프 시리즈) 6척을 배선해 월 2항차의 정기항로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총대리점인 MOK쉬핑코리아 관계자는 “선박을 대형화해 서비스 지역을 홍해에서 지중해 북아프리카 동아프리카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2017년 이후엔 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3~2004년에 준공된 트라이엄프급 2척은 동남아 지역으로 전환배치하는 한편 선령 15년을 맞는 2018~2019년 이후엔 시장 상황을 반영해 반선을 검토키로 했다.
MOK는 50척의 선박을 운항 중이며 이 중 이중화물창 구조의 중량물선은 트라이엄프급 6척을 비롯해 30척 가량이다. 선박들은 29m짜리 대형 해치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화물을 선적하는 데 용이하다.
MOK는 올해에도 신쿠루시마조선소에서 100t짜리(50X50) 크레인을 탑재한 1만3500t급 중량물선 2척과 60t짜리((30X30) 크레인을 단 동형선 1척을 도입한다. 지난달 1척을 인도받았으며 6월에도 자매선을 추가로 선대에 편입할 예정이다. 60t급 크레인을 장착한 선박은 12월 완공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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