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특수성능연구소와 국방 생존성 기술특화연구센터가 우리나라 함정 설계 기술 분야의 역량 향상을 위해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국방 생존성 기술특화연구센터와 ‘함정 생존성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함정 생존성이란 전투 시 각종 탐지센서, 위협무기에 노출될 확률과 피격 시 손상 정도 및 복구 능력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적대환경 속에서 함정과 승조원이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대우조선해양 최영복 특수성능연구소장은“선박 설계가 항해 속도, 연비 등 기본 성능 위주에서 신뢰성, 안전성 기반으로 변화한 것과 마찬가지로 함정 설계도 기본 성능 에서 나아가 생존성 확보로 패러다임이 진화하고 있다”며“이번 협약을 통해 방위산업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김태원 국방 생존성 기술특화연구센터장은 “2009년 센터 개소이래 6년 동안 진행해오던 국방 생존성 연구가 연구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실 사례로 적용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업무협약 체결에 큰 기대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생존성 기술특화연구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외주 처리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생존성 기반 함정 설계의 기틀을 다지고, 안전한 함정 건조로 우리나라 해군력 증강과 방위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특수성능연구소는 지난해 2월 글로벌 방위산업시장 확대에 대응해, 국내 방산기술을 강화하고 관련 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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