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현장사람들의 주인공인 여호영 사원을 비롯한 모락스 직원들의 하루는 다른 회사 직원들보다 삼십 분 일찍 시작된다. 주 거래 업체들의 업무가 시작되기 전 미리 업무를 시작해 화주들에게 좀 더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987년에 창립해 27년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복합운송주선 전문업체 모락스는 수출입 소량화물 혼재 서비스를 통해 연간 10만 건의 선하증권과 2만TEU 이상 소량화물 혼재 컨테이너를 취급해 국내 최대 소량화물 전문물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우수 포워더’ 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 부산 신항에 만평 규모의 물류 창고인 ‘MS 디스트리파크’를 보유하고 있고 오는 4월25일에는 냉동 창고의 문을 열 예정이다. 콘솔사 중 유일하게 자사 운송사인 ‘올웨이즈 익스프레스’를 운영해 물류의 전반적인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입사한 여호영 사원은 수출부 유럽팀에서 선배들의 가르침을 받아 한창 업무를 배우고 있는 신입사원이다. 본 업무인 수출 업무 외에도 회사의 대외적인 홍보 활동을 맡아 모락스를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회사의 홍보를 맡은 탓인지 모락스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거침없이 대답하는 모습에서 신입사원의 애사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화주들을 만나며 업무 역량을 넓혀갈 여호영씨는 선배들에게 귀중한 가르침을 많이 받고 있다. “직접 거래처 직원들을 만나거나 간단한 메일 업무를 주고받을 때도 최상의 서비스를 화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형식적인 응대로는 그 누구의 마음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능력을 기르기 위해 여호영씨는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전공으로 공부한 영어 실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어학 공부를 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니만큼 여러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풍부한 상식을 기르는 것 또한 여호영씨가 생각한 업무 능력 향상 방법이다. 매일 해야 할 업무를 다이어리에 메모해 꼼꼼하게 업무에 임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는 청년들에게 향후 직업 선택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여호영씨가 수많은 직업군 중 물류 분야를 선택한 이유는 물류의 중요성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물류는 우리 생활에서 절대 떼놓을 수 없는 분야입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 향후에도 발전 가능성이 농후한 분야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주중에는 열정적인 신입사원이지만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아들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교외로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곤 한다. 특히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며 사회 생활과 관련된 조언을 듣는 건 여호영씨에겐 가장 귀중한 시간 중 하나다. “부모님과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즐기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회사생활을 시작하며 생긴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사회 생활의 선배인 아버지께 얻고 있습니다.”
자사 물류창고 설립, 운송사 운영을 통해 다양한 물류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는 모락스는 10년안에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 회사는 화주들이 모락스 한 곳만을 이용해 모든 물류의 전 과정을 끝마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원이 되는 것이 제가 가진 목표입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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