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변경계획 마련을 위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용역이 최종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달 26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박람회장 사후활용 정책설명회가 열렸다.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전남도와 여수시, 도·시의회,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KDI에서 수립한 박람회장 사후활용 결과 최종 용역에 대한 주요내용과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변경을 위한 향후 추진일정 등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사후활용계획 변경 추진배경은 3차에 걸친 매각추진이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매각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사후활용 계획을 재검토하고자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여수시에서 공동연구용역을 의뢰했고 2014년 7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용역이 실시됐다.
KDI는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계획 변경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지난달 17일 해양수산부 영상회의실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사후활용계획변경추진안’은 토지이용계획, 민간투자촉진, 정부선투자금 상환 및 시설부지 활용계획으로 나누어 설명됐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토지이용계획에서는 용도제한 완화와 해수부 거점형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따른 개발 필요성을 제시했고, 민간투자촉진에서는 위탁매각방안을 고려했다. 또한 정부선투자금 상환은 장기임대도입 등으로 상환시기 연장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시설부지활용계획에서는 스카이타워, 국제관,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Big-O, 주제관등이 매각에서 장기임대 또는 매각으로 변경 안이 제안됐다. Big-O, 스카이타워, EDG는 매각·임대전까지 재단이 직접 운영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해수부 황종우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 및 사후활용지원 실무위원회 검토를 통해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변경 계획을 수립한 뒤 4월 중 정부지원위원회에서 변경계획이 확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이후 사후활용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에 그동안 여수시에서 요청해 온 사항들이 상당부분 반영돼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소년해양교육원 등 공공시설 건립을 위한 국비확보와 함께 국내·외 기업, 민간투자자유치 마케팅 활동 등 박람회장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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