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 실태를 감시하는 암행어사가 4월부터 본격적인 감독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사안전감독관 22명을 본부와 지방해양수산청에 분산 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사안전감독관은 15~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선박 전문가로, 선박과 해운기업, 운항관리자 등의 안전관리에 대한 지도·감독을 담당하는 해양수산부 소속 전문임기제 공무원이다.
‘여객선’과 ‘화물선’에 각각 전문 감독관이 투입되며 다시 전문분야에 따라 ‘운항감독관’과 ‘감항감독관’으로 나뉜다. 운항감독관은 운항관리와 항해안전관리를, 감항감독관은 선체와 기관·선박정비를 감독하게 된다.
연봉은 가급은 8000만원, 나급은 6000만원 수준이다. 근무기간은 5년이며, 3년 단위로 재계약해야 한다. 근무 정년은 65세다.
해수부는 지난달 22일 감독관 22명(가급 9명, 나급 13명)을 선발한 뒤 이달 16일 업무에 배치했다.
이들은 앞으로 5주간 해양수산인재개발원 등에서 실무교육을 마친 후 4월1일부터 연안여객선, 화물선 등의 안전관리 현장에서 지도·감독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박안전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해사안전감독관의 투입으로 민간 사업자, 선박 등에 대한 정부의 감시·감독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해사안전감독관 12명을 추가로 채용한 뒤 4월 중 현업에 배치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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