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노후화가 심각한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통해 여객선 등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1250억원 규모의 연안선박 건조자금 대출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침몰사고 후 선박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수준을 감안해 대출규모를 지난해 500억원에서 125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대출상환기간도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등 지원조건도 개선했다.
해수부는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 대상자 선정을 위해 이날 공고를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10일부터 부산·인천·목포 등 권역별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내항여객·화물운송사업자이며, 올해부터는 선박대여업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자는 기업 건실도, 연안해운 기여도 등 8개 항목에 대해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대상에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수협은행에서 선박건조자금을 대출 받게 되며, 정부는 대출이자 중 3%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전해준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위해 선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며, “금번 사업을 통해 해상안전확보와 여객 서비스 개선뿐만 아니라 침체된 국내 조선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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