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4 11:05

​“GLMP와 함께하면 인적 네트워크가 열립니다”

물류교육현장을 찾아서/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글로벌물류최고경영자과정(GLMP)
GLMP 총동문회 열어 지속적인 인적 네트워크 형성

한국무역협회와 인하대학교는 지난 2005년 글로벌물류최고경영자과정(Global Logistics Management Program for CEOs 이하 ‘GLMP’)을 개설했다. 지난 10년간 이곳을 거쳐간 수료생은 850명에 달한다. 졸업생들은 물류업계 대표 및 임원급 이상 실무진, 정부기관의 고위공무원, 물류관련 연구기관 종사자, 언론인, 변호사, 국회원, 관세사, 회계사 등으로 폭넓게 구성돼 있다. 

GLMP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단순히 교육을 받는데서 그치지 않고, 총동창회를 비롯해, 각 기수별 모임, GLMP포럼, GLMP송년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LG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 제조기업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홈쇼핑 등 유통기업 임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경영자 및 임원급을 대상으로 진행되다보니,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와 국내외 물류SCM 혁신사례,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최신 동향을 가장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GLMP를 통해 물류기업과 화주기업이 상호 교류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interview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글로벌물류최고경영자과정(GLMP) 주임교수 박민영
“산업간 융복합은 시대적 필연”


Q 본지 독자들에게 무역아카데미 GLMP를 소개해 달라. 

먼저 저희 GLMP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2005년 3월 개설된 GLMP 과정은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과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가 공동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물류관련 최고경영자과정이다. 기업내 구매·물류·유통·무역·SCM 분야의 임원급 이상 실무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우정사업본부, 국방부, 관세청 등 물류관련 정부기관의 고위공무원, 그리고 국회의원, 변호사, 관세사, 회계사, 건축사, 물류관련 연구기관 종사자 등 지난 10년동안 약 850여명이 수료했다.

Q GLMP의 교육 커리큘럼이 궁금하다.

GLMP 교육프로그램은 기업의 새로운 경영혁신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는 물류SCM 분야의 새로운 이론과 혁신사례에 대한 교육 뿐만 아니라, 국내외 현장학습,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과의 상호 인적 교류의 장으로서 GLMP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물류관련 최고경영자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교육과정은 크게 경영경제 일반과 국내외 선진기업의 물류SCM 혁신사례, 글로벌 시장 동향과 개척사례, 그리고 전자상거래 또는 패키징과 같은 물류관련 최근 신기술 동향에 대한 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상반기(3-6월), 하반기(9-12월) 2회 개설되며, 매회 15주, 매주 월요일 저녁(7:20-8:50pm)과 수요일 아침(7:20-8:50am) 주 2회, 무역센터 51층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Q GLMP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

GLMP의 가장 큰 장점은 제조·유통·무역 등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물류SCM 담당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을 받는다는 점이다. 그동안 화주기업과 물류기업간 상호 이해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바, GLMP는 화주기업과 물류기업간 상호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최근 물류관련 법률, 건설, 보험, 장비 등 유관기업 종사자들의 GLMP 참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러한 물류산업의 외연 확대는 향후 물류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 GLMP 교육과정이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Q 교수님이 생각하는 경영인의 중요한 자질과 덕목은?

경영인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안목과 변화에 순응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물류SCM 분야가 왜 경영혁신의 도구로 부상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고, 향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능력이 경영인에게 요구하는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물류SCM의 기본 정신은 기업내부 조직간 또는 서로 다른 기업간 협업이다. 보다 미래 지향적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여러 전문가들의 협업 환경이 먼저 조성되어야 하는데,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은 경영인에게 요구하는 필수적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Q 지금까지 수많은 분들이 GLMP를 거쳐 갔다. 인적 네트워크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난 10년 동안 GLMP를 수료한 인원이 850명을 상회했다. GLMP 교육 초기에는 물류산업의 종사자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LG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 제조기업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홈쇼핑 등 유통기업 임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변호사, 회계사, 관세사, 건축사 등 전문직 분야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국방부, 우정사업본부 등 관련 정부부처 고위공무원들의 GLMP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특기할만 하다. 기업경영에서 물류SCM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물류SCM과 관련한 다양한 기업의 참여는 GLMP 수료자들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달로 물류 서비스 역시 점차 고도화되는 추세다. 국내 물류기업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이라고 보나?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은 물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기존 오프라인 시대의 물류에 대한 인식은 수송, 보관, 하역, 포장 등 물류기능 중심의 효율화만을 생각했던게 사실이다. 전자상거래 시대에는 유통거래단계의 축소를 통한 유통비용 절감 과 고객에 대한 무한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상적 유통은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지만 물적 유통은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기존 물류시스템이 오프라인 환경에 최적화 되었던 만큼, 전자상거래 시대에는 온라인에 적합한 물류시스템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면서 택배시장의 급성장은 필연적이며, 기존 오프라인 시대에 화주기업이 요구하는 수동적 자세에서 온라인 시대에는 새로운 물류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보다 능동적 자세로의 변화가 요구된다.

Q 최근 각 산업이 융합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물류산업 역시 IT, 유통산업과 융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긍정적으로 보나? 

산업간 융복합은 시대적 필연이라고 생각한다.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물류시스템의 운영효율성을 제고하는 노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신소재를 이용한 화물의 중량과 부피 감소를 통한 비용절감 노력도 첨단소재산업과 물류의 융복합 기술 적용사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 유통업체였던 아마존이 FBA(Fulfillment by Amazon) 서비스를 통해 유통과 물류를 결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부품의 유통과 물류기능의 결합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며, 무역회사인 LG상사가 범한판토스를 인수하는 사례 등은 물류-유통-무역이 하나의 산업으로 융합하는 진화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물류산업이 제조나 유통기업의 경영활동에서 파생되는 수요에 기반하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산업간 융복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Q 마지막으로 물류업계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최근 4년 동안 수출입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우리나라를 기종점으로 하는 물류시장의 규모가 연간 약 1천억달러 정도라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국가간 FTA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물류시장의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 물류기업이 국내시장에서 경쟁하는 구도가 아닌, 글로벌 물류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즉, 물류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경제영토 확장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아울러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으로 인한 새로운 물류서비스 니즈 증가와 ICT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신기술과 융복합 필요성 증대 등 새로운 시장과 기술의 출현은 물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배움에 대한 부단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저희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과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에서는 GLMP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와 국내외 물류SCM 혁신사례,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최신 동향을 가장 신속하게 전달하고,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분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이다.  


interview GS홈쇼핑 신물류센터TFT 정치화 본부장
“고객관점에서의 서비스 필요”


Q 본지 독자들에게 GLMP의 가장 큰 매력을 소개해 달라.

박민영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자기 분야만이 아닌 SCM 전반에 걸친 새로운 트렌드 습득 및 자기 분야가 아닌 연관 분야에 대한 지식 획득과 인적네트워크 구축이라고 생각한다. 

Q GLMP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이 인적교류다. 실제로 인적 교류가 잦은 편인가?

매 기수 마다 회장 및 운영진을 선출해 기수모임(월례회, 등산, 골프)을 진행하고 있으며, GLMP 송년회, GLMP 포럼 등 GLMP 전체 모임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조사 발생시 기수별 연락은 믈론 사무국에서 전체 공지를 통해 원우들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Q GLMP를 통해 가장 큰 만족을 얻은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저는 물류업무를 작년초에 처음 접한 관계로 당사의 물류 현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으나, 물류SCM 전반에 대한 이해도는 낮았다. 이번 GLMP 교육을 통해 제 분야인 유통물류는 물론 물류SCM 전반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물류 여러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물류전문가들과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축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Q GLMP의 교육커리큘럼이 실제 실무에 도움이 됐나?

물류센타 투자전략 및 ‘SCM in Homeplus’, 패키징을 통한 물류혁신사례 등 몇몇 강의는 저의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됐으며, 나머지 과정도 물류SCM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Q 현재 GS홈쇼핑 신물류센터태스크포스팀 본부장을 맡고 있다. 국내 택배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의 물류경험이 일천하여 특별한 의견을 개진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업무와 연관된 택배업계에 대해서는 가격경쟁을 탈피해 고객관점에서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낮은 가격에 많은 물량을 배송하다 보면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이루어 지지 않아 택배업계에 대한 불만뿐 아니라 화주도 고객에게 불신 받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유통업체가 직접 배송을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택배업계의 새로운 서비스와 그에 부합하는 요금체계 운영이 장기적으로 택배업계와 택배를 이용하는 화주, 물건을 받아보는 고객 모두에게 만족을 주고 지속 발전하는 밑거름이라 생각한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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