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입기업들이 생각하는 2015년 유망신흥시장 1위는 베트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서 53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우리 기업이 뽑은 유망신흥시장, 베트남> 보고서에 따르면 이외에도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시장성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경제성장률을 고려하고 1인당 GDP(구매력 기준) 1,500달러 이상, 인구 수 1,500만 명 이상인 국가 중 브릭스를 제외한 32개국을 대상으로 올해 우리기업들의 진출계획을 물은 결과 49,0%가 베트남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무역업계에서 진출하고자 하는 상위 15위 국가에는 동아시아 7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미얀마), 유라시아 3개국(터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동 2개국(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남미 1개국(멕시코), 동유럽 1개국(폴란드), 아프리카 1개국(남아공) 등이 포함되었다. 상위 15위 국가들의 1인당 GDP(구매력 기준)는 2014년 기준 4,500달러로, 향후 생산과 소비를 주도할 젊은 인구(15~24세)의 비중이 25%~45%로 상당히 높은 특징을 보였다.
한편 동 국가들에 진출하려는 목적에 대해서는 향후 내수소비시장겨냥(53.4%), 인접국진출허브(25.3%), 생산기지로활용(24.8%), FTA활용(22.2%)등이 주요 응답을 이루었다. 한류 활용, 현지 건설 프로젝트 참여, 시장 다변화 등의 응답도 눈길을 끌었다.
국제무역연구원 송송이 연구위원은 “시장다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체결된 한-아세안 FTA보다 더 강화된 양자간 FTA의 타결 및 발효와 함께 중동지역 GCC(걸프협력회의)와의 FTA 추진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동향 및 신흥시장 각국의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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