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나섰다.
무협은 15일 중국 충칭시양강신구관리원에서 안현호 무역협회 상근부회장과 탕린 양강신구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강신구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운영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Kmall24·Igetmall)) 활성화 ▲보세전시장을 활용한 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통관·인증 등 행정서비스 편의 제공을 주요 골자로 한다.
양강신구는 심천, 푸동, 빈하이 신구에 이은 국가급 개발구역으로 규획면적이 약 1,200㎢에 달하며, 충칭시와 5개 인접 성(省)을 포함한 4억 명의 거대 소비시장으로 통하는 관문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칭시민들은 무역협회가 운영중인 해외직판 쇼핑몰 Kmall24 입점 상품을 Igetmall을 통해 2월부터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온라인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강신구 보세전시장 및 충칭시내 백화점에 한국제품을 전시해 오프라인과 결합한 O2O서비스(Online to Offline)를 제공할 예정이다. 추가로 국내 중소 업체들의 중국 시장진출에 큰 걸림돌이었던 인증·검역·통관 등의 행정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무협-양강신구 업무협약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정식발효 이후 양국 간 경제 협력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충칭시에서 진행중인 캐나다·호주 등 타 국가와의 제휴보다 한발 앞서 동 협약을 체결하면서 한국상품이 중국 중·서부 지역을 선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안현호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3천만 충칭시민과 인접 성(省)을 포함한 4억명의 거대 중국 내수시장에 우리 강소제품을 홍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관간 네트워킹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 연계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충칭 지역을 시범적용 후 중국 정부의 '중국 국제전자상거래 시범사업' 대상 지역인 상하이·닝보 등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