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그간 매월 평면적인 단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던 해양사고 예보 체계를 점검하고 내년부터는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정보를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개선해 해양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실질적이고 입체적인 예보가 될 수 있도록 월 단위의 단순 예보에 추가해 봄철(해빙기·농무기 3~5월) 여름철(6~9월) 태풍내습기(7~9월) 가을철(9~11월) 겨울철(12~2월) 등 계절별·취약시기별 예보를 함께 공표하고 예보를 제공하는 대상도 주요 해운선사, 지자체, 학계 등까지 널리 확대할 계획이다.
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양사고 예방에 필요한 핵심내용 위주로 예보 양식을 개선하고, 해양사고 통계와 사고사례 등을 포함하여 예보 내용도 보완할 예정이다.
심판원은 2005년 5월부터 해양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매월 해양사고 예보를 공표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주요 유관기관·단체에 배포해 왔으나 이러한 예보 체계는 사고 예방 효과를 거두기에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심판원 관계자는 "해양사고 예보 체계가 이와 같이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앞으로는 월별, 계절별, 취약시기별 사고 예방 정보를 수요에 따라 미리 입수해 이용할 수 있게 돼 해양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