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선주사 스코피오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벌크선을 유조선으로 변경한다.
스코피오벌커스는 17일(현지시각) 한국 및 루마니아조선소에 발주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6척을 석유제품운반선으로 선종을 바꾸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조되는 탱커선 크기는 LR2급(10만t급 안팎)이다.
스코피오벌커스는 아울러 이들 신조 LR2 탱커선 중 4척을 계열사인 스코피오탱커스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척당 5100만달러이며, 인도일은 2016년 3분기다.
매매 계약엔 나머지 2척도 스코피오탱커스가 추후 척당 5250만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의 옵션 조항이 포함됐다. 옵션행사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2척의 인도일은 2016년 4분기다.
스코피오벌커스는 선종 변경에 합의한 조선소를 밝히지 않았으나 루마니아 조선소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우망갈리아조선으로 관측된다. 이 선사는 내년 4분기부터 2016년 2분기까지 인도받는 일정으로 대우망갈리아조선에 케이프사이즈 5척을 발주한 바 있다.
성동조선해양과 대한조선에도 내년 3분기부터 2016년 2분기 사이 인도 예정인 동급 선박 12척과 내년 3분기와 2016년 1분기 사이 인도 예정인 동급 선박 4척을 각각 발주해 놓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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