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세계적으로 선박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5시50분(현지시각)께 말레이시아 동부 풀라우 카파스 부근 해역을 운항 중이던 대림코퍼레이션의 LNG탱커선 <디엘칼라>(DL CALLA,
사진)호에서 가스 누출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서모(56)씨와 미얀마 출신 선원(23) 등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다른 한국인 최모(64)씨와 미얀마 선원 1명이 부상했다.
말레이시아 해경은 한국 해경의 조난 신호를 받은 구조선박이 40여분 만에 사고해역에 도착했으나 선박 화재는 이미 진화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당시 액화천연가스를 싣기 위해 태국의 한 항구로 항해하던 중이었다.
이 선박은 대림코퍼레이션 선박을 전문적으로 맡아오고 있는 NDSM에서 선박과 선원을 관리해왔다. P&I클럽은 노르웨이 가르에 가입해 있다.
이튿날인 11일엔 오시애니어크루즈의 3만277t(총톤수)급 크루즈선 <인시그니어>(Insignia)호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의 승무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선박이 서인도제도 세인트루시아에 정박해 있을 때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고 당시 승객 684명이 타고 있었지만 전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애니어크루즈의 모회사인 노위전크루즈라인(Norwegian Cruise Line)은 "화재는 엔진룸 안에서만 났다가 진화됐으며 승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하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3명의 선원과 2명의 하청업체 직원이 (사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하청업체 직원 2명과 선원 한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노위전크루즈라인은 지난달 오시애니아크루즈와 리전트세븐시즈크루즈의 모회사인 프레스티지크루즈를 인수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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