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8 10:06

미 서부항만 태업 장기화, 물류대란 우려

7월 이후 태업 지속…통관지연 피해 확대 중
LA항


미 서부항노조 태업 장기화로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LA와 롱비치 등을 포함한 미국 서부지역 항구는 서부해안항만노조(ILWU)와 물류업체연합(PMA) 간 분쟁으로 정상 업무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부터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수출적기 운송에 비상이 걸렸다.

항만 노동자들이 컨테이너 하역과 같은 업무를 정상업무를 진행하지 않는 태업에 나서면서 11월 초 기준 10여 척의 선박이 LA항에 정박하지 못하고 바다에서 대기하는 등 하역 및 통관 등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서부지역은 미국의 대외수출입에서 중요한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태업 장기화될 경우 물류대란으로 이어져 피해가 예상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LA항, 롱비치항 등으로 대변되는 LA 통관지구만 하더라도 미국 전체 무역의 10.8%, 수출의 8.0%, 수입의 12.7%를 차지하고 있다.LA 통관지구의 수입 통관액은 2위 뉴욕지구의 2,238억 달러보다 약 640억 달러가 많아, 금액기준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건 10개 중 1개 이상이 LA 통관지구를 거치고 있다.

LA를 포함한 미국 서부항만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제조업 생산국가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미국 50개 주 중에서도 가장 경제규모가 큰 캘리포니아주가 위치해 있어 화물이 몰리고 있다.

2013년 LA 통관지구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금액은 111억 달러,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금액은 124억 달러로 우리나라의 대미국 수출의 약 30%, 수입의 약 18%를 차지했다. 수출입 합계를 기준으로는 약 23%가 이 지역을 통해서 이뤄졌다.

화물이 쏠리고 있는 서부항만의 태업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항구에서 통관된 물량을 배송해주는 트럭 운전사까지 정직원이 아닌 독립계약자로 고용돼 임금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LACA 익스프레스 등 3개 트럭 운전사가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고 다른 운송업체로까지 확대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LA 소재 한인물류협회, 기업 등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3~5일 걸리던 통관이 일주일에서 10일 이상 걸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하역능력이 느린 터미널의 경우 화물을 부두밖으로 빼네는데 2~3주 이상 걸리기도 한다.

서부항만노조와 물류업체연합 간 협상이 진행되지만 상호 이해관계가 복잡해 협상이 계속 결렬되면서 일각에선 당장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정상화되는데 3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통관지연에 따른 피해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 서부항만노조 태업으로 하루 20억 달러 이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12년전 서부항만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비춰지고 있다. 지난 2002년 9월에도 항만노조와 선주협회 간 협상 결렬로 11일간 서부 29개 항만의 조업이 중단돼 하루 10억 달러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코트라 문진욱 LA무역관은 "이미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LA 통관지구로 반입되는 물량이 정상 통관되지 못하고 특히 농수산물과 같이 통관이 시급한 문제는 제품 변질과 납기기한 미준수에 따른 위약금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물품 공급 기일을 맞추기 위해 운임이 비싼 항공운송을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고 물량이 밀리면서 항공운송 통관도 시간이 걸려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일부 트럭기사의 파업으로 미국까지 오는 해운운임보다 항구에서 LA 시내 지역으로 배송되는 트럭운송비가 더 비싼 현상도 나타나 운송비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항만노조의 태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사와 화주의 운항비용과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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