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기사협회(회장 임재택)를 비롯한 17개 해양수산단체는 4일 오후 1시30분부터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제29회 해양사고방지세미나’를 개최했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장황호 원장과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서병규 청장, 부산항만공사 임기택 사장을 비롯해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에선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김영모 교수가 ‘여객선 해양사고 사례 및 예방대책’, 목포해양대학교 이창희 교수가 ‘도선 중 해양사고 예방 방안’, 해양수산부 안광 e-내비게이션 팀장이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해양사고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주제 발표 이후 김영모 교수를 좌장으로 해양수산부 김민종 해사안전정책과장, 한국선주협회 조봉기 해무이사, 부산항도선사회 박돈규 도선사, 장금상선 주강석 상무, 수협중앙회 이중찬 어업정보통신본부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홍태 해양안전연구부장 등 지명토론자들과 발표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해기사협회 임재택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오랜 노력과 해양수산 분야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은 아직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해양안전의식과 사고예방문화가 성숙되고 해양안전사상이 고취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해양안전의식의 저변 확대로 세월호 같은 비참한 해양사고가 다시는 우리 바다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사고방지세미나는 해양사고방지를 위한 신지식·기술의 확산과 해양 안전의식 제고를 통한 해양안전문화의 정착을 위해 우리나라 해양과 수산을 아우르는 17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후원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지난 1986년 8개 해양안전 관련 단체들이 모여 처음 개최한 이래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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