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핀란드와 해운물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20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핀란드 교통통신부와 ‘한-핀란드 해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양국 총리 회담에서 북극 항로 개척에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한 후 해양수산부는 핀란드와 해운협력 MOU 체결을 추진해 왔다.
‘한-핀란드 해운협력 양해각서 MOU’에서는 해운협력회의, 전문가 교류 등을 통하여 북극항로 운항, 해사안전, 녹색해운 등과 관련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협력 원칙을 표방할 예정이다.
핀란드는 미국 러시아 노르웨이 등 8개국으로 구성된 북유럽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 회원국으로 북극항로 운항 노하우가 풍부하고 선박 건조와 해상플랜트 분야에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는 북극항로 운항은 물론 선박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양국의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하여 핀란드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한-핀란드 해운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업계·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정기 협력회의 등을 통해 해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국정과제로 북극항로 개척을 추진하면서 지난 2011년 러시아와 해운협정을 체결하고 2012년에는 덴마크 노르웨이와 해운협력 MOU에 서명하는 등 북극이사회 회원국과 협력을 강화해 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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