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 강화군·옹진군·영종도를 ‘해양평화관광특구’로 지정하자는 제안에 대해 정부측에서 좋은 아이디어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나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해양평화관광특구는 안덕수 국회의원(인천서구강화군을)이 구상하고 제안한 정책사업으로 강화군·옹진군·영종도를 하나로 묶어서 군사적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는 서해 NLL을 평화지대로 만들고, 인천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인천 도서지역을 해양관광의 메카로 조성하자는 것이다.
안덕수 의원은 질의에서 “특구가 만들어지면 서해 NLL 접경해역이 군사긴장의 해역에서 평화와 협력의 해역으로 바뀔 수 있고, 제주특별자치와 같이 규제를 완화하면 국내외 투자가 확대돼 강화군·옹진군·영종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이 살아나 해양관광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특구 지정을 촉구했고 국무총리실은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안 의원은 “인천이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중국관광객들이 무비자로 방문하고 거주하면서 쇼핑관광과 함께 유람선관광, 요트, 의료관광 등을 즐길 수 있게 되면, 침체된 우리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영종·강화·개성을 연결하는 남북협력의 벨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옹진군의 백령도는 일본의 나오시마 섬과 같은 평화예술의 섬으로 만들어서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상주하고 창작활동을 수행토록 하면 세계적으로 평화의 상징 섬이 될 수 있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며, 부처와 협의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방부 장관, 안행부 차관도 사업취지에 공감한다며, 꼭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차례로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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