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으로 반입되는 화물의 세관검사가 빨라진다.
부산세관은 30일 부산 신항 배후단지內에 세관 지정장치장을 완공해 개장식을 가지고 효율적인 검사업무를 시작했다. 지정장치장은 물품·밀수 등을 차단하기 위해 세관의 정밀검사가 요구되는 통관 물품을 일시 장치 하는 보세구역이다.
세관 지정장치장이 설치되는 부산 신항은 2012년 물동량이 북항을 앞지른 이후, 최근에는 65:35(신항:북항)의 비율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세관 정밀검사가 요구되는 관리대상화물도 계속 늘고 있었다. 하지만 신항지역에 지정장치장이 설치되지 않아, 일부 화물이 원거리에 위치한 북항지역 지정장치장으로 이동하게돼 물류흐름 저해와 통관 시간 및 비용이 증가하는 불편 등으로 그동안 세관 지정장치장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신항 세관 지정장치장은, 앞으로 신항지역의 관리대상화물 정밀검사는 물론 수입통관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예상되는 중고자동차 등의 물품을 장치해 관리할 예정이다.
세관에서는 관리대상화물에 대한 신속·정확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수출입 업체에서는 화물검사에 따른 이동 및 검사시간을 줄이게 됐다. 기존 20ft 컨테이너 기준으로 약 40%정도의 물류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물류적체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개장한 신항 세관 지정장치장은,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고 수출입 현장의 역동성을 강조한 배치로 설계했으며,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일원에서 지난 해 9월 착공 후 1년간 공사 끝에 대지 7,868㎡, 창고면적 3,879㎡ 규모로 건축됐다.
부산세관 관계자는“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신항 물동량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함은 물론 앞으로도 부산 신항 활성화를 위해서 관세행정 수요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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