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한진의 신용등급 'A-' 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한진해운에 대한 재무적 지원으로 그룹의 재무부담 확대 ▲육상 물류분야 다각화된 사업 영위로 안정적인 사업기반 보유 ▲영업수익성은 낮으나, 안정적인 이익창출 지속 ▲물류 기반시설 등 영업관련 투자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 등을 평가요인으로 꼽았다.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으로 인한 그룹의 재무부담 확대가 그룹의 주력회사인 대한항공 및 한진칼의 최대주주의 지위에 있는 회사의 대외신인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그룹의 대외신인도 변화 여부와 회사의 차입금상환능력 변화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등급결정에 반영한다는 입장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한진해운의 실적부진이 지속돼 그룹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의 문제가 지속될 경우 등급을 하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러나 회사의 별도기준 차입금의존도가 35% 미만인 상태가 3분기 이상 지속될 경우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아울러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안정성에 따라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영업수익성은 낮은 수준이나,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지속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재무위험성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다. 영업경쟁력 유지 및 향상을 위한 투자부담이 내재되어 있으나, 우수한 재무적융통성을 감안할 때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한진은 오는 11월7일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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