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대형원유탱커) 시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중동-일본 항로의 FFA(운임선물거래) 운임율은 11월물이 WS(월드스케일) 51.5, 12월물이 WS 52.5를 기록, 현재의 운임 시세에 비해 6~7%p 높았다. 일본 선사 관계자는 “기간용선 운임율도 개선되며 3년물이 하루당 2만8천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11~12월 FFA 운임율 WS 51.5~52.5를 연료유 가격으로 환산하면 하루당 용선료 기준으로 3만5천달러에서 3만달러대 후반이다. 선사 관계자는 "신예선의 손익분기점 3만달러대 초반을 충분히 웃돌아 좋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FFA 운임율도 WS 40대 후반을 기록, 초봄까지는 순조로운 시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VLCC 시황은 심한 변동을 반복하면서도 신조선 준공의 피크아웃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수급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10월초 이후에 원유가격의 하락을 배경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조달이 활발해지고 있다. 동절기 에너지 수요와 더불어 연말까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중동-극동항로의 운임 시세는 WS 45였다. 연료유 가격이 t당 5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면서 하루당 용선료 기준의 수입은 약 2만9천달러로 상승해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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