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1 13:28

북태평양과학기구 총회 여수서 열려

해양 전문가 500명 참석해 해양과학 현안 논의

국제 해양과학의 교류기구인 북태평양과학기구(PICES) 총회의 개막식이 지난 20일 오전 9시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와 PICES사무국이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여수시가 주관하는 이번 ‘2014 PICES’ 총회는 ‘과거 반영과 미래조정을 통한 북태평양에 대한 이해 제고 및 발전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총회는 과학평의회 심포지엄, 각 위원회 및 과학분과 세션, 집행이사회 등의 일정으로 10월26일(일요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과 로라 리처드(Laura Richards)북태평양과학기구 의장, 주철현 여수시장, 홍기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등을 비롯한 6개 회원국 정부대표 및 해양학 관련 전문가 등 500여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환영사에서 “PICES를 통해 발표되는 연구 결과 속에는 ‘지속가능’, ‘인류의 책무’, ‘생태기반 관리’, ‘국제적 책임원칙’ 등이 실현되고 공유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으며, 이는 한 개인의 업적임과 동시에 사회의 소중한 자산임”을 강조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수는 한반도 최남단과 더불어 태평양 관문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양도시”라고 여수를 소개하며 “전 지구적으로 해양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발전시키는 공헌을 해온 북태평양과학기구의 회원국 간 경험 및 정보를 폭넓게 교류해 해양연구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북태평양 지역 발전을 선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정해진 교수의 북태평양 연안 적조에 관한 기조강연을 비롯해 쓰레기, 방사능, 해양생태계, 해양관측 등 다양한 분야의 초청강연과 학술발표가 열려 해양과학 분야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더불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광주과기원, 서울대, 부경대, 포항공대 등 47명의 정부대표와 200여명의 국내 과학자, 관련 학과 학부생 등의 연구논문 발표와 세미나 등도 열려 세계 각국의 해양과학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North Pacific Marine Science Organization)는 북위 31도 이북의 북태평양에 위치한 한국,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6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국제기구(1992년 설립)로써 생태, 환경 등의 해양과학 전문가는 물론 정부관계자도 함께 참여하며 우리나라는 1995년에 가입해 올해까지 4차례 총회를 유치한 바 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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