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2 14:18

인터넷카페 ‘포워딩 사람들’ 군산항 견학

10주년 맞아 항만 현장 체험

올해로 개설 10주년을 맞은 인터넷 카페 ‘포워딩 사람들’이 현장 견학 행사를 가졌다. 온라인에서 포워딩 업무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는 ‘포워딩 사람들’은 지난 9월20일 회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항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관광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아침 7시에 군산을 향해 떠났다. 이른 시간임에도 한 명의 ‘지각생’ 없이 정시에 서울을 출발, 물류 현장 견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과시했다.

3시간 뒤 군산항에 도착한 일행은 군산시청의 큰 환대를 받았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이날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일행을 대상으로 직접 군산항 현황과 물류 장점에 대해 브리핑했다. 군산시청 직원들도 실화주 및 포워더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를 자세히 설명하며 물류기업들의 군산항 이용을 당부했다.

군산항에 대한 소개 시간이 끝난 뒤 직접 항만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카페 일행은 군산항 내 전용부두와 터미널을 견학하는 한편 동영해운 이정근 부장의 안내로 군산항을 취항 중인 < 페가서스 페이서 >호의 하역작업 과정을 지켜봤다. 20피트 컨테이너 700개를 실을 수 있는 이 선박은 지난해 11월 군산항에 첫 취항했다. 동영해운의 도쿄-요코하마-나고야-울산-부산-광양-군산-다롄 노선을 매주 한 차례씩 연결하고 있다.
 

일행은 < 페가서스 페이서 >호에 직접 올라 선박 내에서 이뤄지는 하역작업과 컨테이너 선박의 운항 방법을 들었다. 일행 중 일부는 갠트리크레인에 올라가서 크레인이 어떤 방식으로 화물을 싣고 내리는지 생생하게 관람하기도 했다.

또 냉동화물이 군산항에서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전 과정을 둘러봤다. 이정근 부장은 “이 행사가 동영해운과 포워더(국제물류기업) 간 군산항이 서로 상생하는 관계를 가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행은 군산시청에서 마련한 점심식사를 한 뒤 새만금을 들러 오후 6시에 서울 마포로 돌아왔다.

카페 운영자인 온타임월드와이드 노태성 부장은 “서신이나 전화 연락을 통해 물류를 진행하는 특성상 현장을‘직접 볼 수 없다’는 포워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날 많은 물류기업 임직원들이 행사에 참여했다”며 “회원들의 요구를 수용해 매년 물류현장 견학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워딩 사람들’은 국제물류 관련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됐으며 현재 운영진은 노 태성 부장을 비롯해 로릭판매 황연환 대표, 파나코로지스틱 조성호 상하이 지점장 등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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