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상호협력 및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한‘제3차 한-라오스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했다.
라오스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2008년 10월) 이후 對라오스 수출액이 5년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동남아 신흥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원활한 FTA 활용과 현지 우리기업의 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관세당국 간 협력관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라오스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 라오스 진출 우리기업 통관애로 해소, 양국 관세청 간 인적·기술 교류 활성화 등이 논의됐다.
관세청장은 관세행정 현대화를 추진 중인 라오스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이하 UNI-PASS*)을 소개하는 등 이번 회의를 세일즈 외교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했다.
특히, 라오스 관세청은 관세행정 정보화를 위해 2011년부터 전자통관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나, 수출입 신고와 수리를 전산으로 처리하는 시스템만 갖추고 있어 관세청은 올해 12월 라오스 대표단을 초청, UNI-PASS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관세청장은 라오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만나 통관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라오스 관세청장에게 직접 전달했다.회의가 끝난 후 관세청장은 라오스 재무부 차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단기간 동안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라오스와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관세청은 이번 회의가 ‘아시아에 남은 마지막 투자대상국’으로 꼽히는 라오스와의 교역 증대 및 무역원활화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 평가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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