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이 해운 분야 협력을 모색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서울에서 한미 해운협력회의를 갖고 양국 해운분야 주요 정책과 현안을 논의했다.
한미 양국은 해양수산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과 미국 해사청(MARAD) 조엘 스자밧(Jeol Szabat) 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제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은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시스템 정보를 우선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내항선원 양성 등 연안여객선 시장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 최근 국제적인 관심이 높은 북극항로 이용 현황과 북극지역 자원 개발 및 수송과 연계한 북극항로 활성화 방안 공동연구 등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국제 크루즈시장의 최근 동향 및 양국 크루즈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 미국 해운산업육성법 제정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한국선주협회도 미 해사청과 면담을 갖고 국내 선사들의 미국 항만 이용 시 애로사항 등 주요 현안을 직접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국은 세계경제와 국제 해운기준 제정 등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번 한미 해운협력회를 통해 미국의 해운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양국간 해상운송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크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양국 정부 및 해운선사들이 참여하는 정기 협력회의와 세미나 등을 개최해 상호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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