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년 아세안(ASEAN) 경제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우리기업의 아세안 진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주한 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24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태국 무역투자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태국은 메콩유역 한 중앙에 위치해 육해공 교통 여건이 뛰어나 아세안의 관문이자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가 공고하다. 그러나 이미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을 비롯한 일본계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고 일본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진행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태국 진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2013년 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살펴보면 일본이 전체 중 60.7%로 압도적으로 높고 중국이 9.1%, 우리나라는 0.8% 수준에 불과하다.
꾼꾸뭇 싱하라 나아유타야 주한 태국 대사는 이번 세미나에 직접 연사로 나서 “태국과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주제로 태국의 각 산업별 유망품목을 소개하고 새롭게 부상하는 태국을 우리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진출의 거점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또한 현재 태국 진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CJ오쇼핑에서는 태국 소비자 트렌드 및 제품별 소비자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우리기업들의 실질적인 태국 시장 접근 전략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제공했다. 태국식품을 전문으로 수입하는 코만푸드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인기 있는 태국식품을 중심으로 식품수입 및 유통 노하우를 소개했다. 세미나와 동시에 진행된 1:1 컨설팅을 통해서는 연사들이 국내기업들의 개별 질의에 대한 세세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무협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정치적 불안정, 자연재해 등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태국은 중국과 인도, 메콩강 유역 신흥시장 및 아세안으로의 접근이 용이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6,800만 인구의 내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면서 “무역협회에서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태국 진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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