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대형원유탱커) 운임이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급상승했다.
25일 VLCC 시황은 중동-극동운임이 전날 대비 8.5포인트 오른 WS(월드스케일)50으로 급상승했다. 하루당 용선료 환산은 2만5천달러 전후로, 전날 대비 1만달러 이상 상승했다.
운임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일본해사신문은 “아시아 국가의 정기 수리시즌이 끝나, 중동과 서아프리카 선적 스폿 성약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VLCC 선사들이 시황개선을 위한 운임협상에서 저항을 강화한 것도 운임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동-극동 항로의 운임이 WS50을 기록한 것은 2월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올해의 VLCC 시장은 연초부터 변동이 심해 1월 중순에 WS 70전후까지 급등한 뒤, 이달말 WS 40대 전반으로 급락했다. 2월 중순에는 다시 WS 60대로 회복됐으나, 3월 이후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중동 선적 시장에서는 지난주까지 저가 성약을 한 소규모 오너선이 바닥나, 운임 협상에서 저항력 있는 오너가 대세를 이룸에 따라, 단번에 운임 개선으로 이어졌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일본 대형 선사 관계자는 “하절기에 일단 조정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있으나, 가을 이후에는 동절기 에너지 수요기를 앞둔 원유 무역의 활성화로, 더욱 운임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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