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산 철강제품이 최근 들어 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 박철구)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철강제품은 129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만t에 견줘 1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입 철강제품의 39.8%는 중국산으로, 레일 및 철구조물(93.9%), 형강(77.6%) 등 저가제품 뿐 아니라, 자동차 차체에 사용하는 냉연강판 등 고부가가치 철강판(61.4%)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된 중국산 철강제품을 품목별로 보면, 철강판 65만1천t, 선재 봉강 및 철근 29만7천t, 형강 17만9천t 순이다. 특히 중국산 철근은 4월까지 13만3천t이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7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과잉 상태인 국내 철강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철구 인천세관장은 “철강제품은 건축물과 자동차 등의 뼈대로 사용되며, 국민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세관은 부적합 및 원산지위반 철강제품이 수입되지 않도록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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