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가스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지난 20일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에서 체결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된 MOU는 지난 2월 UAE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체결한 ‘한-UAE 에너지 분야 협력 MOU’의 후속조치다.
이번 인력양성 관련기관 간 MOU 체결은 한-UAE 석유·가스분야 협력이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양국의 미래를 담보할 청년인력 양성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석유공사와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간 체결한 ‘석유·가스 분야 공동 인력양성 MOU’의 주요 내용은 한국대학과 아부다비석유대학간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 아부다비 석유대학을 졸업한 한국학생에 대한 현장연수와 현지취업 지원이다.
서울대학교와 아부다비석유대학이 체결한 ‘석유가스분야 공동 인력양성 협력 MOU’에서는 한국의 자원개발 분야 전공학생을 공동으로 양성한 후 아부다비 현지취업과 연계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윤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국내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UAE에서 현장중심의 교육을 받고,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UAE로 진출한 우리 청년들과 우리나라에서 인턴십을 경험한 UAE 청년들이 중장기적으로 UAE를 발판삼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제3국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GS에너지, 아부다비석유공사는 지난 2012년에 계약을 체결한 UAE 3개 탐사광구 중 아레아 1광구의 첫 번째 평가정의 시추결과를 발표했다. 아부다비 3개 광구사업은 운영회사인 알 다프라(ADPOC)를 한국컨소시엄(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과 ADNOC이 공동으로 설립해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60%, 한국컨소시엄이 40% 지분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에 원유발견에 성공한 평가정은 지난해 12월 시추를 개시해 4월초 완료하고, 최근 시행한 산출시험을 통해 하루 생산량 1만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아레아 1광구의 시추결과는 우리 기업이 UAE에 진출한 최초 사업에서 상업적 생산이 가능한 수준의 원유 산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며, 올해 안에 매장량 평가와 개발계획 수립, 내년 초 상업성 선언 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17년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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