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이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해운은 1분기에 영업이익 316억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0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124억원)보다도 대폭 개선됐다.
해운업 부문이 지난해 -271억원에서 올해 241억원 흑자전환했으며 어선을 대상으로 연료유를 공급하는 해상급유(벙커링) 사업은 9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이익 폭이 다소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9억원을 기록, 1년 전의 -252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이 흑자를 낸 건 2012년 1분기 이후 8분기만이다. SK해운은 싱가포르와 유럽 현지법인도 지난해 연간 실적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을 내는 등 영업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SK해운측은 높은 비중의 장기수송계약과 벙커링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2010년 이후 신규 투자한 선박의 원가경쟁력 개선에 기인했다고 실적 개선 배경을 밝혔다.
하반기부터 1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인 유조선과 건화물선 시황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매출액은 6302억원으로 1년 전 6474억원에 비해 2.7% 감소했다. 해운업 부문은 3767억원에서 4071억원으로 8% 성장한 반면, 벙커링 부문은 2694억원에서 2220억원으로 17.5% 뒷걸음질 쳤다.
SK해운은 최근 해운업계의 공통 과제인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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