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해운의 컨테이너선이 일본 가나가와현 앞바다에서 충돌 사고를 당했다.
동영해운의 708TEU급 컨테이너선 <페가서스프라임>호는 18일 새벽 3시께 일본 가나가와현 미우라시 동남쪽 6㎞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의 1만7220t(재화중량톤)급 일반화물선 <비글3>호와 충돌했다.
사고로 <비글3>호는 침몰한 반면 <페가서스프라임>호의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제3관구 해상보안본부는 <비글3>호에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20명 가운데 12명은 구조됐으며 8명은 실종됐다고 밝혔다.
<페가서스프라임>호에선 승무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선박엔 한국인 6명과 미얀마인 8명 등 모두 14명이 승선 중이었다.
<페가서스프라임>호는 우리나라 부산과 울산 광양 군산 인천을 거쳐 중국 다롄, 일본 도쿄 나고야 와카야마를 연결하는 펜듈럼항로를 운항해 왔으며 사고 당시 한국에서 도쿄를 향해 가던 중이었다. <비글3>호는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고베항으로 취항하다 사고를 냈다.
<페가서스프라임>호는 지난 2004년 부산 소재 대선조선에서 지어졌으며 한국선급에서 입급증서를 받았다.
<비글3>호는 대만 위즈덤마린라인에서 보유 중인 벌크선으로 지난 2009년 일본 이마바리 소재 무라카미히데조선소에서 건조됐다. 프랑스선급에서 입급했으며 브리태니어스팀십 P&I보험에 가입해 있다.
동영해운측은 "사고 당시 해상 날씨는 좋았으며 배도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었다"며 "일본 해상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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