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4-03 17:07
해양수산부는 해상교통량 밀도가 높고 교통흐름이 복잡해 해난사고가 빈번
하게 발생하는 우리나라 남해 연안해역에 선박안전운항을 위한 연안 선박통
항신호체계(VTS)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경제규모의 확대 및 육상교통체
증으로 인한 해상물동량의 급속한 증가와 선박의 대형·고속화에 따른 해난
사고의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한 해상교
통안전 대책이 시급한 실정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해양부는 올해부터 2006년까지 총 5백억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선박 통항량
의 60%를 차지하는 남해안의 거제도 남단에서 목포 서해상의 칠발도에 이르
는 총 114마일에 걸친 연안해역에 고성능레이다, 해상기상관측소, 선박자동
식별장치(AIS), CCTV 및 통신방송 시스템으로 구성된 선박통항신호소 5개소
를 설치하여 통항선박의 안전운항유도는 물론 안전항해에 필요한 각종 정보
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어선 등 소형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주요 항로에
통항선박의 동정과 기상 및 조류신호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해상교통안내
전광판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이 연안 선박통항신호체계가 구축되면 현재 선박 안전항해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등대, 등부표, 조류신호소 등의 항로표지시설과 연계 운영되어 해상
교통여건이 불리한 남해안의 해상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됨은 물론, 해난사고
로 인한 대형오염사고를 예방해 깨끗하고 쾌적한 바다환경과 안전한 해상교
통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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