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감만터미널과 부산신항만 한두포 대표이사, 경북항운노동조합 송혁기 쟁의부장이 3번째 항만 안전 최고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항만물류협회는 지난달 26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제3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항만물류협회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한국해운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해운신문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항만 내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지난 2023년 제정됐다. 항만하역 현장에서 재해 예방에 기여한 업·단체와 근로자를 선발해 표창한다.
해운·항만 업계 및 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대상인 해양수산부 장관상 3건, 최우수상인 항만물류협회장과 해운협회장상 각 3건, 우수상인 해운신문사장상 3건 등 총 12건을 선정한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선대감만터미널은 안전제보 앱을 도입해 현장의 잠재 위험을 신속히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삼고 있다. 부산신항만 한두포 대표이사는 기상예보 관측시스템, 지게차 AI(인공지능) 카메라 등 최첨단 안전 시스템 도입에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경북항운노동조합 송혁기 쟁의부장은 24년 이상 현장에 근무하면서 근로자 안전을 위한 작업 방식 개선을 제안하고 변경을 주도하는 등 항만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 ▲(사진 좌측부터)신선대감만터미널 이정행 대표, 해양수산부 김성범 차관, 경북항운노동조합 송혁기 쟁의부장, 부산신항만 한두포 대표이사 |
항만물류협회장상(최우수상)은 전남서부항운노동조합 주광남 부위원장, 한국항만연수원 사석래 본부장, 현대글로비스 권치오 실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운협회장상(최우수상)은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인천내항부두운영, 포스코플로우 하종범 실장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우수상인 해운신문사장상 수상자로는 태영그레인터미널, 에이치엠엠피에스에이신항만 손문수 팀장, 평택항운노동조합 김기성 팀장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5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노삼석 한국항만물류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항만에서 안전 확보는 항만근로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항만 운영을 뒷받침해 원활한 수출입 물류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 요소”라면서 모든 관계자가 항만하역 안전 확보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항만종사자, 항만운송업계, 선사,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호 한국항만물류협회 상근부회장은 안전의 의미를 되새기며 “‘항’상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합시다. ‘하’루의 시작과 끝도 ‘역’시 안전입니다”라고 건배사를 제의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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