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부정기 선사는 지난해 LNG선, LPG선에 주력하고 있는 가스 선사들이 잇따라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시황 폭등기에 체결한 LNG선의 중장기 계약과 더불어, 미국의 LPG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인한 VLGC(초대형 LPG선) 시황의 상승이 기여했다. 한편 드라이·유조선 분야는 하절기까지 심각한 침체를 배경으로 많은 선사들이 다액의 손실 처리를 해 본격적인 업적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
가스선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오슬로 시장에 상장한 노르웨이계 싱가포르 선사 BW-LPG의 순손익이 1억25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주요 VLGC에서 머스크탱커스로부터 사업 매수가 성공해 시황 상승 혜택을 받았다. 또 VLGC 선대의 자산 가치 향상에 따라 2012년에 실시한 감손 손실 환익 5634만달러를 계상했다.
캐나다계 선사 티케이LNG의 순이익은 2억1344만달러로 전기 대비 53% 증가했다. 기존의 LNG선대 29척이 모두 장기 계약에 들어갔으며, 스폿 시장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편 아윌코LNG는 주요 고령 LNG선의 스폿 용선료 하락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원유 탱커에서는 노르웨이 대형 유조선 업체 프론트 라인의 최종 적자가 1억9100만달러로 전년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2~3분기의 시황 침체시 계상한 선대의 감손 손실 1억372만달러가 영향을 미쳤다.
고령 VLCC 및 광유겸용선의 용선 해약을 진행하여 매출액은 11% 감소했다. 평균 용선료 수입은 VLCC 1만7400달러(2012년은 2만2200달러), 수에즈형 1만3400달러(1만5200달러)로 떨어졌다. 2014년 손익 분기점은 VLCC 2만3100달러, 수에즈형 1만8100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프로덕트선에 주력하고 있는 이탈리아 선주 다미코가 2월27일 발표한 2013년 순손익은 1885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결산서에 "2008년 이후 스폿 시장의 베스트 퍼포먼스"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2012년에 계상한 선대의 감손 손실 8500만달러도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평균 용선료 수입은 1만4363달러(2012년은 1만3205달러)로 개선됐다.
케미컬선에서는 노르웨이 선사 스톨트 닐센의 순익이 8560만달러로 21% 증가했다. 주요 케미컬선 사업의 영업 이익은 21% 증가한 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케미컬선 시황이 지난해 8월 이후 4년 만에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해 운임 수입은 통년 평균으로 전년 대비 9% 개선됐다.
드라이 선사에서는 홍콩의 핸디 사이즈 대형 선사 퍼시픽 베이슨의 순손익이 15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주요 드라이 사업은 코스트 경쟁력이 뛰어난 중고선 정비를 진행한 것이 기여하여, 순이익 2610만달러를 계상했다. 퍼시픽 베이슨은 선가의 적정선을 파악해 2013년에 신조선 17척(모두 일본 조선소에서 건조), 중고선 26척의 총 8억달러 상당을 구입했으며, 장기 차선 기준 18척을 정비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3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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