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이른바 '직구족(族)'이 늘면서 지난해 국제특송화물 반입량이 1000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인터넷 쇼핑을 통한 국제특송화물 반입량은 1003만7000건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9억3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과 반입량 기준으로는 717만8000건과 비교해 40% 상승한 수치다. 금액은 2012년 6억4200만달러와 비교해 46% 증가했다.
전체 특송물량 가운데 해외 인터넷 쇼핑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1년 506만건으로 전체 특송물량의 50%를 점유했던 해외 인터넷 쇼핑은 지난해 69%를 점유하며 크게 올랐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수입되는 주요 물품은 의류, 신발, 식료품, 화장품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쇼핑 국가는 미국이 816만건, 7억6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독일과 중국, 홍콩, 일본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세일기간 중에는 특송물량이 평상시보다 28% 이상 급증했다고 인천세관은 밝혔다.
인천세관은 관계자는 "해외 배송을 대행 업체를 통해 손쉽게 국내로 배송할 수 있게 됐고, 국내보다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돼 반입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세관 측은 특송화물 폭증으로 마약류와 지식재산권 침해 적발도 증가함에 따라 감시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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