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러시아와 미얀마, 페루 및 알제리 4개국에 대한 우리 기업의 해운‧물류‧항만분야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사업정보를 공유하는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개발원(KMI)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운‧물류‧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2차 해외물류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러시아 슬라비안카항, 미얀마 띨라와항, 페루 마르코나항, 알제리 젠젠항 등 6개 항만의 현황과 투자정보 등이 소개됐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슬라비안카항, 자루비노항 등 극동 러시아 항만을 중심으로 에너지‧물류 분야 사업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트란지트-DV그룹의 모로조프 발레리 발레리에비치 부사장 등이 직접 슬라비안카항 관련 사업현황‧계획을 소개하고 우리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밖에 포스트차이나로 주목받는 신흥 자원부국 미얀마, 남미 경제를 선도하는 광물자원 부국 페루,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에너지자원 부국 알제리 등도 거대한 개발 잠재력을 가진 거점국가로 떠오르고 있어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장은 “해운‧물류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한 이번 설명회에서 소개될 내용은 기업이 단독으로는 알기 어려운 정부 차원의 국제협력 및 해외활동으로 확보한 정보들”이라며 “이 자리에서 소개될 사업도 해운‧물류기업과 에너지‧건설‧제조 등 화주기업의 동반진출이 가능한 분야로, 정부는 내년부터 화주‧물류기업 간 해외시장 동반진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투자설명회를 열어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칠레, 카메룬, 온두라스, 노르웨이, 에콰도르, 필리핀, 조지아, 캐나다, 캄보디아, 우루과이 등 다양한 국가의 해운‧물류‧항만 분야 유망사업과 투자정보를 소개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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