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이 11월1일 발행하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SK해운은 1년과 2년 만기 각각 100억원과 5년만기 4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24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년물은 100억원, 2년물은 70억원, 5년물은 2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고 31일 밝혔다.
잔여물량 230억원은 별도의 청약이 없으면 한국산업은행 등에서 인수하게 된다.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해운업계의 첫 공모 회사채 모집으로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공모희망금리밴드 상단을 초과해 보이는 것은 공모희망금리밴드 선정 기준일인 21일 SK해운의 민평금리가 모 채권평가사의 오류로 급격한 조정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해프닝으로 알려졌다.
SK해운의 민평금리는 21일 전일 대비 급격하게 하락(5년물 기준 전영업일 대비 0.18%포인트 하락한 5.12%)한 후 22일 다시 5년물 기준 5.28%로 전전영업일 수준으로 반등했다.
SK해운 관계자는 "다른 해운선사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 회사채신속인수제도 등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SK해운이 직접 시장조달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와 조달 능력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