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업계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국에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美 철강제조업체 2개 사와 美 철강노조가 한국을 포함한 7개국에 반덤핑, 상계관세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美무역위원회(ITC)에 제출했다.
美 철강노조측은 한국의 방향성 전기강판(GOES)의 대미 덤핑수출로 미국 철강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국산 GOES 대미수출은 2010-2012년 간 6배 정도 증가하고, 수입단가는 약 20% 감소했다. 한국산의 수입비중은 10.6% 정도(2012.8월-2013.7월 기준)로 일본(42.3%)에 이어 2번째로 높다.
피소업체는 한국·중국·체코·독일·일본·폴란드·러시아의 철강사 및 수출업체들이다. 우리나라는 포스코(제조업체), 현대종합상사(수출업체) 2곳이 피소됐으며, 이들 업체에게 40.45%~210.13%의 덤핑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올 들어 포스코는 호주, 대만 등으로부터 잇따른 반덤핑 제소를 받은 바 있다.
제소장이 접수 된 후 20일 내로 상무부(DOC)의 조사개시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며, 美무역위원회(ITC)의 산업피해여부에 대한 예비판정은 11월 초 정도로 예상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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