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왼쪽)이 오종창 교운그룹 회장과 3일 중국 칭다오 '교운현대 ODCY' 개장식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현대상선이 중국에 첫 복합물류시설을 개장했다.
현대상선은 3일 중국 칭다오에 부두외곽 컨테이너 장치장인 '교운현대 ODCY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중국 산동성교통운수그룹과 지난 2012년 2월 50:50 합작으로 ‘산동교운현대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 물류사업에 진출했으며‘교운현대 ODCY’ 개장은 합작 이후 첫 가시적인 성과물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양사의 경영진이 총 참석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 이남용 기획지원부문장, 김길수 물류사업본부장 등 현대상선 임직원과 오종창 산동교운 그룹회장과 왕겸 산동교운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또한 고홍도 산동성 교통운수청장, 황승현 칭다오 총영사 등 양국의 주요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교운현대 ODCY’ 개장을 축하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는 기념사에서 “칭다오 ‘교운현대 ODCY’는 명실공히 산동성의 최고의 물류센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동성교통운수그룹과 더욱 돈독한 우정과 의리로 협력해 다양한 사업과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운현대 ODCY’는 면적이 총 59,274㎡로 연간 35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컨테이너 야적장을 비롯해 컨테이너 수리 시설, 물류창고 등을 갖췄으며, 현대상선은 고객들에게 하역, 보관, 운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교운현대 ODCY개장에는 총 투자비 1,590만달러가 소요됐으며, 현대상선과 산동성교통운수그룹이 50:50으로 투자했다. ‘교운현대 ODCY’는 향후 매년 673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상선은 산동성교통운수그룹과 합작해 이번 ‘교운현대 ODCY’를 성공적으로 개장함으로써 향후 중국내 냉동창고 사업, 연안운송 사업, 항만개발 등 종합물류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개장에는 현대로지스틱스의 셔틀운송과 현대 U&I의 항만물류 전산시스템 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결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포스코와 중국 길림성에 훈춘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현대상선은 현대부산신항만을 비롯해 LA와 타코마 그리고 대만 카오슝에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 중에 있으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도 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 중에 있다. 최근 부산신항에 2-4단계 터미널을 추가로 확보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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